2009년 03월 21일
[기사] 똑똑한 휴대폰,튀는 서비스 /3G시대 ‘스마트폰’ 비중 커진다

2009-01-29 05:00:00
스마트폰에 친구나 거래처 고객들의 전화번호를 일일이 입력할 필요도 없다. PC에 엑셀 파일로 만들어 놓은 주소록을 그대로 스마트폰으로 옮기면 된다. 필요한 대로 PC에 있는 파일을 스마트폰으로, 스마트폰에 있는 자료를 PC로 옮기기도 한다. 업무상 급하게 필요한 문서도 편집할 수 있어 걸어다니는 사무실이나 다름없다.
이통사의 3세대(3G) 서비스를 통해 인터넷은 물론 증권거래까지 즐길 수 있다. 퇴근 길에 축구경기를 보는 것도 문제없다. 스마트폰에 내장된 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DMB)을 켜면 된다.
이동통신 서비스가 3G로 넘어가면서 스마트폰이 주목받고 있다. 이통사는 다양한 콘텐츠 및 모바일 인터넷 서비스를 통해 가입자당평균수익(ARPU)을 높일 수 있고, 휴대전화 제조업체들은 3G 시대에 스마트폰이라는 새로운 모델로 평균판매가격(ASP)을 높여 새로운 수익성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손 안의 PC 스마트폰, 국내에서도 통할까
스마트폰의 운영체제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나 ‘리눅스’처럼 PC에서 사용하는 운영체제와 같다. 모바일 운영체제로 변형을 시킨 것이긴 하지만 기본적으로 PC용 운영체제와 기반이 같고 서로 호환된다. 또 스마트폰은 주로 PC 키보드와 같은 ‘쿼티’ 자판을 사용한다. 최근에는 햅틱 기능을 채용한 스마트폰도 등장했다.
따라서 음성통화는 물론 전자메일을 주고받고 인터넷을 검색하고 오피스 문서를 열어볼 수도 있다. 무선랜을 통해 인터넷에 접속할 수도 있어 이동통신망을 이용한 전화뿐 아니라 저렴한 인터넷전화로 사용할 수도 있다.
이 때문에 스마트폰은 기업에서 업무용으로 주로 많이 사용된다. 무거운(?) 노트북 대신 스마트폰을 들고 다니면 되기 때문. 말 그대로 ‘손안의 PC’인 셈이다.
스마트폰 시장은 휴대폰 시장에서도 가장 고속 성장할 분야로 떠오르고 있다. 시장 조사기관 SA에 따르면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규모는 2006년 9100만대에 불과했지만 2007년 1억5000만대, 2008년 2억1100만대로 성장했고, 2012년에는 4억6000만대로 늘어날 전망이다. 이런 추세 때문에 2015년에는 스마트폰이 일반폰을 압도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이에 따라 이미 글로벌 휴대폰 시장에서는 휴대폰 업계는 물론 PC 업체, 인터넷 업체까지 뛰어들어 스마트폰 시장의 주도권을 잡기 위해 열띤 경쟁을 벌이고 있다.
국내 스마트폰 시장도 2007년 15만대에서 2008년 30만대 규모로 2배 성장했고 올해는 더 큰 폭의 성장이 예상된다.
■3G 시대 스마트폰 시장 잡아라
휴대전화 제조업체들도 분주해졌다. 무엇보다 삼성전자의 움직임이 주목된다.
삼성전자는 강력한 PC 기능과 햅틱 인터페이스(UI)로 사용자 편의성을 극대화한 ‘옴니아’로 일반폰 사용자와 스마트폰 사용자 모두를 공략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모바일 인터넷시장에서 주도권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지난해 11월 국내 시장에 선보인 삼성전자의 T옴니아(SCH-M490)는 출시 한 달여 만에 2만5000대나 팔렸다. 하루 개통 건수도 1000대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올해 스마트폰 돌풍의 주역이 될 전망이다. ‘T옴니아’ 는 인터넷, 전자메일뿐 아니라 오피스프로그램도 PC처럼 사용할 수도 있는 전면터치 스크린폰이다.
삼성전자는 “옴니아는 라틴어로 ‘모든 것’이라는 뜻”이라며 “휴대폰 하나에 PC와 무선인터넷, 위성 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DMB), 휴대용멀티미디어플레이어(PMP) 기능을 모두 구현했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시장에서도 삼성전자는 심비안, WM, 리눅스 등 다양한 운영체제(OS)를 탑재한 스마트폰을 동시에 개발해 지역별, 시장별 트렌드와 수요에 대응한다는 전략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올해 전체 휴대폰 시장에서 스마트폰 비중이 20%를 넘어설 것”이라며 “지난해보다 2배 이상 늘어난 20여 종의 스마트폰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LG전자는 PC사업에서의 노하우 및 인력을 기반으로 스마트폰 사업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또한 다양한 OS 플랫폼 확보 차원에서 심비안 파운데이션, 리눅스 연합, 윈도 모바일 OS 등 다양한 OS 제조사들의 활동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MS와 ‘스마트폰’ 시장에 대한 공조체제도 구축했다.
LG전자는 지난 2007년 심비안 운영체제 기반의 고속데이터패킷접속(HSDPA) 스마트폰 LG-KS10을 출시하며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 처음으로 진출했다. 지난해에는 북미시장에서 AT&T와이어리스를 통해 스마트폰 ‘인사이트’를 출시했다. 북미시장에서 강점을 보이는 LG전자로서도 상대적으로 고수익을 보장하는 스마트폰 시장을 놓칠 수 없기 때문이다.
LG전자 MC사업본부장 안승권 사장은 “집에서 PC를 사용하듯 쉽게 활용할 수 있는 스마트폰을 10종 이상 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국내시장에도 오는 2월께 처음으로 스마트폰을 선보이는 등 총 3종을 출시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해외시장에 먼저 스마트폰을 선보인 팬택은 멀티 휴대전화로 ‘손 안의 인터넷 시대’의 중심에 선다는 전략이다. 그 중심에는 러브캔버스폰(IM-R300)과 오즈폰(IM-S340L)이 자리하고 있다. ‘러브 캔버스폰’은 영상통화시 상대에게 글자, 그림, 이모티콘, 진동 등을 감성적으로 전달할 수 있다고 스카이는 소개했다.
오즈폰 역시 PC 못지않다. 모바일 인터넷 기능을 이용해 언제 어디서나 인터넷 사이트를 PC 화면에서와 같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팬택은 해외시장에서 우선 승부를 걸 생각이다.
이를 위해 팬택계열은 AT&T를 통해 2월 중 스마트폰을 추가로 선보일 계획이다. 국내에서는 현재 검토 단계에 있다. 국내보다는 미국 등 해외 시장의 여건이 더 좋다는 판단에서다.
/kmh@fnnews.com 김문호기자 기사내용
# by | 2009/03/21 01:24 | ✿ UX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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